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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용화 꽃·접시꽃·무궁화 차이점, 비슷한 꽃 구별하는 방법과 꽃말

꽃을짓다 2026. 8. 23. 07:00

 

무궁화와 접시꽃은 꽃을 잘 모르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 헷갈릴 수 있는 꽃입니다.

 

저 역시 꽃을 만드는 작업을 하면서 두 꽃을 가까이에서 관찰하다 보니 비슷한 부분과 다른 부분이 더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습니다.

 

특히 이번에는 직접 무궁화와 접시꽃을 만들어 보면서 꽃잎의 모양뿐 아니라 봉오리, 잎, 줄기까지 하나씩 살펴보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두 꽃이 비슷하게 생겼네” 정도로 생각했는데, 만들기 위해 자세히 관찰하다 보니 생각보다 차이가 분명했습니다.

 

그러다 접시꽃과 무궁화의 차이를 찾아보면서 또 하나의 꽃을 알게 되었습니다. 바로 부용화입니다.

 

부용화 역시 무궁화와 꽃과 잎의 모습이 비슷해서 함께 헷갈리기 쉬운 식물입니다.

 

그래서 이번 글에서는 직접 만든 무궁화와 접시꽃을 바탕으로 세 꽃의 공통점과 차이점을 정리해 보려고 합니다.

 

 

 

직접 만든 접시꽃과 무궁화

 

 

제가 만든 접시꽃입니다.

 

처음 꽃잎을 하나씩 만들 때는 넓게 펼쳐지는 꽃잎의 형태와 가장자리의 굴곡에 먼저 신경을 썼습니다.

 

 

 

그런데 작업을 하다 보니 꽃잎 한 장만 보는 것보다 꽃 전체의 구조를 보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접시꽃은 아욱과에 속하는 이년생 초본식물로 알려져 있습니다. 줄기는 곧게 자라고 녹색이며 털이 있고, 키가 약 2m까지 자랄 수 있습니다.

 

잎은 어긋나게 달리면서 손바닥처럼 5~7갈래로 갈라지는 것이 특징입니다.

 

그래서 접시꽃은 꽃만 보지 않고 줄기와 잎을 함께 보면 특징을 더 쉽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접시꽃 봉오리를 만들면서도 흥미로운 점이 있었습니다.

 

활짝 핀 꽃에서는 넓고 화려한 꽃잎이 먼저 보이지만 봉오리에서는 꽃잎이 안쪽에 접혀 있는 구조가 드러납니다.

 

실제 꽃을 참고해 작업할 때는 활짝 핀 상태만 보는 것보다 봉오리와 개화 직전의 모습까지 함께 살펴보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꽃을 만드는 작업을 오래 하다 보니 이제는 꽃을 볼 때도 자연스럽게 이런 부분을 관찰하게 됩니다.

 

“꽃잎은 몇 장이지?”

“꽃잎 끝의 선은 어떤 모양이지?”

“꽃잎은 서로 어떻게 겹쳐져 있을까?”

“봉오리에서는 어떤 부분이 먼저 보일까?”

이런 질문을 하면서 꽃을 보게 됩니다.

 

 

무궁화를 만들면서 보인 또 다른 특징

 

이 사진은 제가 만든 무궁화입니다.

 

 

무궁화 역시 꽃잎만 놓고 보면 접시꽃과 비슷해 보입니다.

 

기본적으로 5장의 꽃잎을 가진 꽃이 많고, 꽃 중심에는 수술과 암술이 모인 구조가 뚜렷하게 보입니다.

하지만 무궁화는 접시꽃과 식물의 형태가 다릅니다.

 

무궁화는 아욱과 무궁화속에 속하는 낙엽 활엽 관목입니다.

 

줄기가 자라면서 목질화되고, 잎은 어긋나게 달리며 보통 3갈래로 갈라지는 특징이 있습니다.

 

꽃은 새로 난 가지의 잎겨드랑이 부근에 하나씩 달립니다.

 

 

이 차이를 알고 나니 직접 만든 꽃에서도 무엇을 중점적으로 봐야 하는지 조금 더 분명해졌습니다.

 

 

접시꽃은 곧게 올라가는 초본성 줄기와 큰 잎이 눈에 들어오고, 무궁화는 목질화되는 줄기와 가지에 달린 잎과 꽃의 모습이 더 크게 구별됩니다.

 

 

무궁화와 접시꽃, 가장 확실한 차이는 무엇일까?

 

두 꽃의 차이를 꽃잎만으로 판단하기보다 식물 전체의 모습을 보는 것이 가장 쉽습니다.

구분 접시꽃 무궁화
식물 형태 이년생 초본 낙엽 활엽 관목
줄기 녹색의 초본성 줄기 자라면서 목질화
손바닥 모양으로 5~7갈래 보통 3갈래
꽃이 달리는 모습 곧게 올라가는 줄기를 따라 꽃이 이어짐 새 가지의 잎겨드랑이에 꽃이 1개씩 달림
꽃잎 기본 5장 기본 5장
전체적인 인상 키가 크고 꽃이 줄기를 따라 이어지는 모습 나무 형태의 가지에 꽃이 달리는 모습

접시꽃의 경우 큰 잎이 5~7갈래로 갈라지고 줄기 자체가 녹색이며 털이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반면 무궁화는 목질화되는 관목이라는 점에서 식물 전체의 형태가 크게 다릅니다.

 

즉, 꽃잎만 보면 비슷하지만 잎과 줄기까지 보면 훨씬 쉽게 구별할 수 있습니다.

 

 

무궁화의 꽃은 왜 계속 피는 것처럼 보일까?

 

무궁화를 보면서 궁금했던 부분 중 하나가 꽃이 오랫동안 계속 피어 있는 모습이었습니다.

 

무궁화는 한 송이가 오래 피어 있는 꽃이라기보다 새로운 꽃이 계속 피고 지면서 전체적으로 긴 기간 동안 꽃을 볼 수 있는 식물입니다.

 

행정안전부 국가상징 자료에서는 무궁화가 7월 초순부터 10월 중순까지 매일 꽃이 피며, 한 그루에 많은 꽃이 피는 특징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또한 나라꽃으로서 우리 민족의 한결같은 마음과 끈기를 상징하는 꽃으로 소개하고 있습니다.

 

꽃을 직접 만드는 입장에서는 이런 특징도 재미있습니다.

 

한 송이만 예쁘게 만드는 것과 여러 송이가 달린 전체 모습을 표현하는 것은 전혀 다른 작업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무궁화를 만들 때는 활짝 핀 꽃 하나만 참고하는 것보다 봉오리와 잎, 줄기까지 함께 살펴보게 됩니다.

 

이 무궁화 봉오리도 제가 직접 만든 작품입니다.

 

봉오리 단계에서는 꽃잎이 완전히 펼쳐지지 않아 활짝 핀 꽃과는 전혀 다른 인상을 줍니다.

 

꽃을 재현하는 작업에서는 이러한 개화 단계까지 관찰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느꼈습니다.

 

 

접시꽃과 무궁화를 찾다가 알게 된 부용화

무궁화와 접시꽃의 차이를 알아보기 위해 자료를 찾아보다가 눈에 들어온 꽃이 있었습니다.

 

바로 부용화입니다.

 

처음 사진으로 보았을 때는 무궁화와 상당히 비슷해 보였습니다.

 

그런데 자료를 찾아보니 부용화 역시 아욱과에 속하고, 꽃과 잎이 무궁화와 비슷하지만 조금 더 큰 특징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10월에 피며 지름이 약 10~13cm로 큰 편입니다.

 

국립산림과학원 자료에서도 부용은 낙엽 관목으로 꽃은 윗부분의 잎겨드랑이에 하나씩 피는 것으로 설명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보니 왜 사람들이 무궁화와 부용화를 헷갈리는지 이해가 됩니다.

 

접시꽃·무궁화·부용화는 어떻게 구별할까?

 

 

세 꽃 모두 아욱과 식물이라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그래서 꽃의 전체적인 분위기가 비슷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조금만 자세히 보면 구별할 수 있는 포인트가 있습니다.

 

 

구분 접시꽃 무궁화 부용화
분류 아욱과, 접시꽃속 아욱과, 무궁화속 아욱과, 무궁화속
식물 형태 이년생 초본 낙엽 관목 낙엽 반관목·관목
5~7갈래, 큰 편 보통 3갈래 3~7갈래, 매우 큰 편
꽃 크기 큰 편 비교적 중간 크기 약 10~13cm로 매우 큼
꽃 위치 줄기를 따라 여러 꽃 잎겨드랑이에 1개씩 가지 윗부분 잎겨드랑이에 1개씩
가장 쉬운 구별점 곧게 올라가는 초본 줄기 나무처럼 보이는 줄기와 3갈래 잎 무궁화보다 큰 꽃과 잎

 

 

부용은 특히 꽃의 크기가 커서 무궁화와 비교할 때 차이를 확인하기 좋습니다.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에서도 부용은 무궁화보다 꽃이 대형이라는 특징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부용화
접시꽃
무궁화

꽃말은 어떨까?

꽃말은 식물의 과학적인 분류처럼 공식적인 기준으로 정해지는 것은 아니며, 자료나 문화권에 따라 다르게 소개되기도 합니다. 그래서 블로그에서는 꽃말을 식물의 객관적인 특징과 구분해서 보는 것이 좋습니다.

 

무궁화는 우리나라를 상징하는 나라꽃으로 오랫동안 사랑받아 왔으며, 일편단심이라는 꽃말로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행정안전부 역시 무궁화를 우리나라를 상징하는 꽃으로 소개하고 있습니다.

 

접시꽃은 일반적으로 열렬한 사랑, 풍요로운 사랑 등의 꽃말로 소개되는 경우가 많고, 부용화는 섬세함, 아름다움 등으로 소개되기도 합니다.

다만 꽃말은 자료에 따라 표현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식물의 공식적인 특징처럼 단정하기보다는 “흔히 알려진 꽃말”로 소개하는 편이 정확합니다.

 

 

직접 꽃을 만들어 보니 구별하는 방법도 달라졌다

 

이번에 무궁화와 접시꽃을 직접 만들면서 가장 크게 달라진 것은 꽃을 보는 방법이었습니다.

 

예전에는 예쁜 꽃을 보면 꽃잎의 색이나 전체적인 모양만 눈에 들어왔다면, 이제는 자연스럽게 꽃의 구조를 먼저 보게 됩니다.

접시꽃을 볼 때는 큰 잎의 갈라짐과 곧게 올라가는 줄기를 보게 되고, 무궁화를 볼 때는 가지와 목질 줄기, 3갈래 잎, 꽃이 달리는 위치를 살펴보게 됩니다.

 

그리고 봉오리를 보면 꽃이 피기 전 꽃잎이 어떻게 감싸져 있는지도 확인하게 됩니다.

 

특히 이번에는 접시꽃과 무궁화의 차이를 알아보다가 부용화까지 알게 되었습니다.

 

세 꽃이 모두 비슷하게 보이지만 조금만 천천히 살펴보면 서로 다른 특징이 있다는 것이 재미있었습니다.

 

결국 꽃을 구별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꽃잎만 보고 판단하지 않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꽃의 색이나 모양뿐 아니라 줄기, 잎, 꽃이 달리는 위치, 봉오리의 형태, 식물 전체의 크기를 함께 보면 훨씬 정확하게 구별할 수 있습니다.

 

 

꽃을 만드는 작업은 꽃을 다시 보는 일이기도 합니다

제가 아트플라워를 만들면서 가장 많이 하는 일 중 하나는 실제 꽃을 관찰하는 것입니다.

 

꽃잎 한 장을 만들기 위해서도 단순히 사진을 보고 모양만 따라 하는 것이 아니라 꽃잎의 곡선과 끝부분의 움직임, 중심부의 색 변화, 꽃잎이 겹치는 순서를 살펴보게 됩니다.

 

이번 무궁화와 접시꽃 작업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직접 만들어 보니 두 꽃이 비슷해 보인다는 생각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왜 비슷해 보일까?”, “어떤 점이 다를까?”라는 궁금증이 생겼고, 자료를 찾아보면서 부용화까지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앞으로도 꽃을 만들 때는 완성된 꽃 한 송이만 보기보다 봉오리부터 활짝 핀 꽃, 잎과 줄기까지 함께 관찰해 보고 싶습니다.

비슷하게 생긴 꽃도 자세히 들여다보면 각각의 구조와 아름다움이 다릅니다.

 

이번에 직접 만든 무궁화와 접시꽃은 단순히 작품을 완성했다는 의미보다, 꽃을 관찰하는 눈이 조금 더 깊어졌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었던 작업이었습니다.

 

비슷해서 헷갈리는 접시꽃과 무궁화, 그리고 자료를 찾다가 새롭게 알게 된 부용화까지.

 

앞으로는 꽃을 볼 때 이름만 맞히는 것보다 그 꽃이 어떤 줄기와 잎을 가지고 있고, 어떻게 꽃을 피우는지까지 함께 살펴보게 될 것 같습니다.

 

 

 

2026.08.12 - [조화공예 미유키아트플라워] - 꽃을 만드는 사람이 생화 무궁화를 관찰하는 방법과 꽃의 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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