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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화공예 미유키아트플라워

가지와 오이 만들기, 여름 채소를 조화공예로 표현해 본 과정

by 꽃을짓다 2026. 8. 17.

 

여름에 시골에 다녀오면서 평소와 조금 다른 모습으로 식물을 바라보게 되었습니다.

 

밭에서 자라는 채소를 보면 평소에는 먹는 재료라는 생각부터 하지만, 꽃을 만드는 일을 하다 보니 꽃과 잎, 줄기, 열매의 모양까지 눈에 들어옵니다.

 

이번에는 여름에 흔히 볼 수 있는 가지와 오이를 소재로 조화공예를 해보았습니다.

 

가지 작품
오이작품

 

단순히 채소 모양을 비슷하게 만드는 것보다 실제 식물의 모습을 관찰하고 그 특징을 살려 표현하는 데 초점을 맞췄습니다.

 

 

가지와 오이는 여름에 만날 수 있는 대표적인 채소

 

가지와 오이는 여름철 텃밭이나 농촌에서 비교적 쉽게 볼 수 있는 채소입니다.

 

우리가 식탁에서 자주 접하는 채소이지만, 막상 식물이 자라는 모습까지 자세히 관찰하는 경우는 많지 않습니다.

 

가지는 보라색 열매가 가장 먼저 떠오르는 채소입니다.

 

하지만 가지를 자세히 살펴보면 열매뿐 아니라 보랏빛이 도는 꽃과 넓은 잎, 줄기까지 각각 특징적인 모습을 가지고 있습니다.

 

 

오이는 가지와는 조금 다릅니다.

 

노란색 계열의 꽃이 피고 줄기가 길게 뻗으면서 주변을 감거나 지지물을 이용해 자라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특히 덩굴손은 오이와 같은 덩굴성 식물을 표현할 때 눈여겨볼 만한 부분입니다.

 

이런 특징을 알고 나면 채소도 단순한 먹거리가 아니라 하나의 식물 작품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꽃을 만드는 사람이 가지를 관찰해 보니

 

가지 만들기를 시작하면서 가장 먼저 살펴본 것은 열매의 형태였습니다.

 

가지는 길쭉한 형태로 자라는 경우가 많지만 품종에 따라 모양이나 크기,

 

색이 다양합니다. 제가 표현하려고 한 가지는 길게 늘어진 형태였기 때문에 전체적인 곡선과 끝부분의 형태를 자연스럽게 만드는 데 신경을 썼습니다.

 

사진을 보면 가지 열매만 따로 만드는 것이 아니라 꽃과 잎을 함께 구성했습니다.

 

실제 식물도 열매만 덩그러니 달려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조화공예에서는 완성된 꽃이나 열매 하나의 모양도 중요하지만 주변에 어떤 잎을 배치하고 줄기를 어떻게 연결하느냐에 따라 전체적인 느낌이 달라집니다.

 

그래서 가지를 만들면서도 열매의 색만 따라 하기보다는 잎의 크기와 방향, 줄기의 흐름을 함께 살펴보았습니다.

 

 

 

 

 

오이 만들기에서 중요한 것은 꽃과 덩굴손

 

오이를 표현할 때는 열매와 함께 꽃을 살펴보는 것이 재미있었습니다.

 

오이는 노란색 계열의 꽃이 피고 이후 열매가 자라기 때문에 꽃과 어린 열매가 함께 있는 모습을 표현하면 식물이 자라는 과정까지 보여줄 수 있습니다.

 

제가 만든 작품에서도 노란 꽃과 작은 열매를 함께 배치했습니다.

 

아직 완전히 자라지 않은 열매와 꽃이 함께 있으니 단순한 오이 모형보다 실제 식물이 자라는 모습을 표현하는 데 도움이 되었습니다.

 

또 하나 신경 쓴 부분은 덩굴손입니다.

 

사진에서 볼 수 있듯이 줄기 주변에는 가느다란 덩굴손이 구불구불하게 뻗어 있습니다.

 

이런 작은 부분은 만드는 과정에서는 조금 번거롭지만, 완성된 작품에서는 자연스러운 느낌을 만들어주는 중요한 요소가 됩니다.

 

꽃이나 채소를 공예로 표현할 때는 크고 눈에 잘 띄는 부분만 따라 만드는 것보다 이런 작은 특징을 찾아보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다시 느꼈습니다.

 

잎과 줄기를 함께 표현하는 이유

 

식물을 공예로 만들면서 알게 된 것 중 하나는 꽃이나 열매만으로는 식물의 느낌을 충분히 표현하기 어렵다는 점입니다.

 

잎에는 각각 고유한 모양과 잎맥이 있고, 줄기는 식물 전체의 방향을 결정합니다.

 

특히 오이처럼 줄기가 뻗어나가는 식물은 줄기와 덩굴손의 움직임이 작품의 분위기에 영향을 줍니다.

 

가지 역시 잎의 크기와 방향을 적절하게 배치하면 열매가 실제로 가지에 달려 있는 듯한 느낌을 만들 수 있습니다.

 

저는 작품을 만들 때 완성된 모습만 보고 따라 하기보다는 실제 식물 사진을 참고하면서 하나씩 형태를 확인하는 편입니다.

 

 

이번에도 시골에서 보았던 여름 풍경을 떠올리면서 가지와 오이의 특징을 살펴보았습니다.

 

 

실제 식물을 관찰하는 것이 공예에 도움이 되는 이유

 

꽃을 만드는 일을 오래 하다 보니 주변 식물을 바라보는 습관도 조금씩 달라졌습니다.

 

예전에는 예쁜 꽃이 피었는지 먼저 살펴봤다면 이제는 꽃잎의 개수나 모양, 잎의 방향, 줄기의 굵기, 열매가 달리는 위치까지 자연스럽게 보게 됩니다.

 

이런 관찰은 공예를 할 때 상당히 도움이 됩니다.

 

특히 실제 식물을 관찰하지 않고 기억이나 기존 작품만 보고 만들면 형태가 지나치게 단순해질 수 있습니다.

 

반대로 실제 식물을 자세히 살펴보면 작은 특징을 발견하게 되고, 그 특징이 완성된 작품의 자연스러움을 만들어줍니다.

 

이번 가지와 오이 만들기도 그런 의미에서 단순한 작품 제작 이상의 시간이었습니다.

 

시골에서 흔하게 보았던 여름 채소를 다시 살펴보고, 그 모습을 오래 기억하기 위해 하나의 공예 작품으로 표현해 보았기 때문입니다.

 

 

여름 채소에서 가을꽃으로 이어지는 공예

 

피어나는 꽃과 열매 만들기

 

 

시든꽃도 만들어 보기

 

 

 

가지와 오이를 만들고 나니 계절이 바뀌면서 주변에서 볼 수 있는 식물도 달라진다는 점이 새삼스럽게 느껴집니다.

 

여름에는 가지와 오이처럼 싱그러운 초록색 식물과 노란색, 보라색 계열의 꽃이 눈에 들어왔다면 가을에는 국화, 코스모스처럼 또 다른 분위기의 꽃을 만나게 됩니다.

 

그래서 다음에는 여름 채소를 관찰했던 경험을 이어서 가을에 볼 수 있는 꽃과 식물을 공예 소재로 살펴볼 생각입니다.

 

꽃을 만드는 사람에게 계절은 단순히 날씨가 바뀌는 시간이 아니라 새로운 소재를 발견하는 시간이기도 합니다.

 

이번에 만든 가지와 오이 역시 처음에는 단순한 여름 채소였지만 자세히 관찰해 보니 꽃과 열매, 잎, 줄기까지 각각의 특징을 가진 흥미로운 소재였습니다.

 

앞으로도 주변에서 쉽게 지나칠 수 있는 식물들을 조금 더 자세히 관찰하고, 그 모습을 공예로 표현해 보려고 합니다.

 

작은 식물 하나를 자세히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새로운 작품의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가지와 오이 만들기는 단순히 채소 모양을 재현하는 작업이 아니었습니다.

 

실제 식물이 어떤 모습으로 자라는지 관찰하고, 꽃과 열매, 잎과 줄기의 특징을 하나씩 살펴보면서 공예 작품으로 옮기는 과정이었습니다.

 

특히 직접 식물을 보고 난 뒤 작품을 만들면 평소에는 보이지 않았던 작은 부분까지 눈에 들어옵니다.

 

이번 여름에는 시골에서 만난 식물을 기억하며 가지와 오이를 만들어 보았고, 다음에는 계절이 바뀌면서 만날 수 있는 가을꽃을 새로운 소재로 살펴보려고 합니다.